코스피는 11일 전날보다 0.03%(0.61포인트) 떨어진 2,096.7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둔화된 가운데 기관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이날 900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장 막판 순매수로 돌아서며 4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75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2,100선 탈환에 실패했지만 지난 주와 같은 큰 폭의 조정은 겪지 않고 횡보세를 보였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화 약세와 중국 증시 조정, 그리스 협상 노이즈가 복합적으로 발생하면서 최근 8거래일 동안 1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면서 “하지만 일련의 변수들이 해소되면서 코스피 가격 조정도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증권이 전날보다 2.67% 하락하며 낙폭이 가장 가장 컸고, 의약품(-0.96%), 운수창고(-0.79%), 의료정밀(-0.61%) 등도 하락했다. 반면 은행(2.06%), 보험(1.04%), 통신업(0.98%)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삼성전자(005930)가 0.37%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0.29%), SK하이닉스(000660)(-0.54%), POSCO(005490)(-0.19%), 아모레퍼시픽(090430)(-2.96%)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015760)(0.64%), 삼성생명(032830)(3.29%), 신한지주(055550)(2.51%)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0%(5.55포인트) 떨어진 686.74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5원 오른 1,095.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