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또는 일반 전화를 통한 보이스 피싱이 기승을 부리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통신서비스가 관심을 끌고 있다.
SK텔링크의 기업용 레터링 서비스는 기업이 발신을 할 때 수신자의 휴대전화에 기업의 전화번호와 발신자 정보를 표시해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부서별, 사업장별 내선번호를 표시해 주는 '오피스 레터링 서비스'도 개발됐다.
최근에는 공공기관도 이 서비스에 참여해 한국전력 남서울 본부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지금은 지점까지 확대하고 있다는 게 SK텔링크의 설명이다.
KT는 '문자 CID(발신자 표시) 서비스'로 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LG데이콤도 4월부터 기업을 대상으로 이와 동일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레터링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이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보이스 피싱 또는 스팸에 대한 우려를 없애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발신자가 누구인지 분명히 알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이 문자나 전화를 하더라도 고객이 안심하고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국제전화 사업자들이 해외에서 국내로 전화를 할 경우 국제전화임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국제전화 식별번호 부여제도'도 시작된 데 이어 올 11월부터는 이동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국제전화 표시서비스' 제도도 실시돼 보이스 피싱의 위험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