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28.토튼햄 핫스퍼)의 크로스가 어시스트로 공식 인정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www.premierleague.com)은 18일 밤(이하한국시간) 열린 토튼햄-미들즈버러전(3-3 무)에서 전반 25분 로비 킨의 선제골을 이끈 이영표의 크로스를 어시스트로 공식 인정했다.
이로써 이영표는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게 됐다.
이영표는 미드필드 진영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팀 동료 호삼 미도와 상대골키퍼 마크 슈와르처가 공중볼을 따내려다 충돌하며 흐른 볼을 킨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연결, 골문을 갈랐다.
이영표는 미들즈버러전까지 총 11경기째 풀타임 출장하는 등 토튼햄 입단 후 프리미어리그 12경기에서 1천112분을 뛰며 크로스 18개를 올렸고, 도움 1개(62위)를올렸다.
하지만 이영표는 첫 공격포인트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수비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평점 6점을 받았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이영표에게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inconsistent)'는 평가와 함께 평점 6점을 줬다.
전반 30분 협력 수비에 허점을 보이며 상대 공격수 야쿠부 아이예그베니를 놓쳐동점골을 내 준 게 아쉬웠다.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3일 포츠머스와 홈경기 때도 '상대에 점수를 내줄 때 약간의 실수를 했다'며 이영표에게 평점 6점을 매겼다.
토튼햄 선수로는 결정적 위기에서 여러차례 선방을 펼친 골키퍼 폴 로빈슨이 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선제골을 넣은 킨과 감각적인 프리킥 골을 성공시킨 저메인 제나스, 그리고 중앙 수비수 마이클 도슨과 래들리 킹이 7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평점은 높지 않았으나 마틴 욜 토튼햄 감독은 이영표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를보였다.
욜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정말 좋은 경기였다"면서 "에드가 다비즈, 폴 스톨테리, 그리고 이영표로 인해 우리 팀이 경기 운영에 있어 정신적,육체적으로 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