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5일 보고서에서 “LG생활건강의 2ㆍ4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1조790억원,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1,18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화장품 사업이 성장세를 보이며 점진적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에서 방문판매의 둔화로 인해 2분기 실적이 기존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해외사업이 성장하면서 화장품 부문의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또 “중국 지역은 ‘더페이스샵’의 유통망 구조조정이 완료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일본의 ‘에버라이프’ 인수효과도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해외화장품의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1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주가가 하락한 것을 감안해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 밴드의 하단에 자리해 하락세가 과도한 상황”이라며 “해외성장세와 펀더멘털을 감안했을 때 저가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은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로 74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