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서머스 미 재무부 부장관은 9일 『한국경제는 안정으로 복귀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한국경제가 곧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서머스 부장관은 이날 미국 화학제품제조업체협회(CMA) 모임에서 『한국의 통화는 이제 안정됐으며 명목금리는 낮은 수준의 연 10%대로 하향 조정됐고 실질금리 또한 금융위기 이전의 수준 이하로 하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는 경제회복을 가능한 한 앞당기기 위해 안정기반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재정부문의 지출을 최대한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이 조세감면 강화와 은행권의 악성채권 처리를 통해 경기를 부양시켜 아시아 지역은 물론 세계경제를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방일중인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는 이날 한국과 태국의 경제가 바닥을 탈출했으며 앞으로 1년안에 회복의 징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울펜손 총재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아시아 경제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세계은행과 일본간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자신의 일본 방문이 대장성과 외무성, 그리고 일본수출입은행과의 관계를 강화하는데 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고 대장성 관리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