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2일 효성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예상을 크게 밑돌았지만 실적둔화 및 진흥기업 우려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상태로 저가매수 관점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는 12만원(전일종가 8만2,500원)을 제시했다.
효성은 4분기에 영업이익 1,1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줄어든 것으로 기존에 형성됐던 시장 컨센서스에 비해서도 25% 가량 밑도는 수치다.
유영국 연구원은 이에 대해 “진흥기업 여파가 전해진 가운데 중공업부문의 수주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진이 위축됐고 원재료 상승 및 판매이월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효성의 실적은 2분기 이후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업황호조가 예상되지만 계절적 비수기 진행과 중공업 부문의 수익성 회복지연으로 영업실적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유 연구원은 “화학ㆍ섬유ㆍ산자 등 주요 사업부문의 경우 2분기부터 계절적 성수기가 진행되면서 영업실적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특히 화학과 섬유 부문은 국제면화 강세 및 석유화학 경기 호황 등에 힘입어 올해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자회사 진흥기업의 워크아웃 이슈는 이미 현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상태”라며 “실적둔화 및 진흥기업 이슈를 고려하더라도 현 주가는 저가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