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크롬 : 한가지색·같은계열의 색으로 그린그림<br>김기린·유희영·홍승혜·장승택… 21일부터 '색, 면, 정신전'
| 홍승혜의 ‘유기적 기하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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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작가와 중견작가의 모노크롬(monochrome 한 가지 색이나 같은 계열의 색으로 그린 그림)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관훈동 토포하우스에서 마련한 ‘색, 면, 정신전’에서는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김기린(73), 유희영(63) 서울시립미술관장, 2007 이중섭미술상을 수상한 작가 홍승혜(49), 그리고 역시 모노크롬계열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 장승택(48) 등 네사람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1960년대부터 불기 시작한 모노크롬 회화는 추상표현주의와 팝아트 등 상업성으로 넘쳐 나는 대중문화에 대해 반대하며 나타난 미니멀리즘 계열로 간결하면서 소극적인 화면구성에 주력해 절제된 양식과 단순한 제작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는 1960년대부터 시작한 원로 작가들의 작품과 최근 인기를 끄는 중견 작가들의 미니멀한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전시의 또 다른 특징은 최근 지나치게 가격이 오르는 일부 작가들의 작품과 달리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것.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기린 작가의 경우 호당 60만원, 류희영 관장의 경우 호당 70만원 그리고 젊은 작가들은 호당 30만원을 넘지 않는다. 전시는 자연채광과 미니멀한 건축기법이 돋보이는 전시장에 오랜만에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는 21일부터 27일까지. (02)734-7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