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올 상반기에 내국인 에이즈 감염인 376명(남자 350명, 여자 26명)이 새로 발견됐다고 20일 밝혔다. 내국인 누적 감염인수는 4,956명에 달했으며 905명은 사망했고 4,051명이 생존해 있다. 올해 새로 발견된 내국인 에이즈 감염인 중에서 감염경로가 확인된 197명 모두가 성접촉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동성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은 71명이어서 대다수 감염이 이성간의 성접촉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누적 에이즈감염인 수도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2002년 2,005명 수준이던 것이 올해 상반기 4,956명으로 4년여만에 2.5배가 증가했다. 누적감염인수 가운데 남자가 4,511명으로 여자 445명보다 10배가 많았다. 김점자 질병관리본부 에이즈ㆍ결핵관림티장은 "에이즈 치료와 전염방지를 위해 에이즈 검사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검사를 권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즈 검진상담은 전국보건소 또는 대한에이즈예방협회(02-2675-8060), 한국에이즈퇴치연맹(02-792-0083)에서 익명으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