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북미로 가는 해상물동량이 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크게 위축됐던 북미 등 주요 항로의 물동량 증가로 수출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상승세로 반전됐다. 컨테이너 운임 지수는 향후 수출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 지표로 지난해 말부터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수출이 상승세로 돌아서는게 아니냐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25일 상하이수상운송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말 중국 수출 컨테이너 운임 지수는 866.99포인트로 전 주보다 1% 올랐다. 상하이 지역 컨테이너 운임 지수도 같은 기간 1.1% 상승한 799.75포인트를 나타냈다.
이같이 운임지수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주요 항로인 유럽과 북미 항로의 물동량이 점차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유럽항로는 최근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운임 지수가 같은 기간 1.1% 오른 1,017포인트를 나타냈다. 특히 미국 동부로 향하는 운임 지수는 선박 적재 주문이 늘어나면서 같은 기간 3.7% 올랐다.
한편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이날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글로벌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전망이 불안한 상태이고 중국 기업의 과잉 투자 문제가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현재의 확장적 통화ㆍ재정 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