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에도 ‘한국산업규격(KS)’이 도입된다는 소식에 LED주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LED업계 대장주인 서울반도체는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보고서 영향으로 하락했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에피밸리ㆍ루멘스ㆍ대진디엠피는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화우테크와 엔하이테크도 각각 5.88%, 6.28% 상승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LED 조명 부문에도 KS기준을 도입해 기술력 있는 업체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려는 계획”이라며 “LED조명 업체 가운데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LED주가 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지만 서울반도체는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CLSA의 ‘매도’ 보고서에 갑작스럽게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굿모닝신한ㆍ한화ㆍ동부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은 서울반도체의 소송건이 연내 해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CLSA는 이번 보고서에서 연내 해결에 난색을 표하며 목표주가를 6,000원으로 하향했다. 서울반도체는 8% 이상 급락했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만회, 2.27% 하락한 9,07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