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小로펌] 지성 기업송무·환경부문등 자문 활발배당 재투자…대형로펌 도약 꿈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매년 회사가 급성장했지만 수익을 한번도 배당하지 않고 재투자 했습니다. 당장의 이익보다는 재투자를 통해 로펌다운 로펌으로 성장시키자는 구성원들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만난 지성의 3명 대표 변호사들은 지성의 가장 큰 장점으로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를 꼽았다. 그동안 맡았던 유명한 사건보다 분위기를 먼저 꺼낸 건 그만큼 로펌의 성장에 있어서 조직력이 관건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대표 변호사로는 주완, 오세훈, 강성 변호사 등 3명이 있으며 우승원 변호사도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지성은 최근 기업관련 송무 및 자문업무에 있어 활발히 활동하는 강소로펌. 맡고 있는 대표적인 소송사건으로는 터보테크 소액주주 손해배상 사건이 있으며 손해배상액만 수천억원에 이르는 대우 수익증권 사건 등도 있다. 자문을 맡고 있는 회사ㆍ단체로는 우리은행, 조흥은행 등 1군은행들과 한국자산관리공사, 수협 등이 대표적이다. 지성은 2003년 6명으로 시작해 매년 2배 가량 구성원을 늘려와 현재 소속 변호사가 20여명에 달한다. 올해 연수원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3~4명을 더 늘려 내년에는 25명 안팎까지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강성 변호사는 "규모만 확대한다고 로펌의 역량이 커지는 것은 아니다"고 잘라 말한다. 그는 "이름은 로펌으로 내걸지만 로펌다운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곳이 많다"며 "대형로펌으로 성장한다는 하나의 목적의식을 구성원들이 뚜렷이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완 변호사는 "각자 수임에 따른 수수료를 챙겨가는 별산제가 아니라 공동생산에 따른 배분제도인 공산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것이 결속력의 기반이라고 주 변호사는 덧붙였다. 지성은 대표변호사 한 명 한 명이 스타급 변호사로 손색이 없다. 주완 변호사는 노동전문 변호사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주 변호사는 한국노총과 경영자총연합회의 자문위원을 동시에 맡을 정도로 노사문제 전문 법률가이다. 오세훈 변호사는 정계은퇴 선언 이후 환경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도쿄협약 등 국제 환경협약으로 인한 기업들의 법률 자문업무가 크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강성 변호사는 금융연수원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증권, M&A 분야의 전문가다. 우승원 변호사도 '은행통'으로 우리은행 등의 송무를 도맡아 하고 있다. 이외에도 판사출신인 김창희 변호사는 반포주공 3단지 등 재개발ㆍ재건축 같은 부동산 컨설팅에 특화하고 있다. 오세훈 변호사는 "지성은 구성원의 나이가 대부분 30대~40대인 젊은 로펌"이라며 "앞으로 성장해가는 걸 지켜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1/21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