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태광산업 등 21개사 참여CT2(발신전용 휴대전화) 서비스 개시가 오는 연말로 임박해지면서 통신기기 제조업체들의 CT2 단말기시장 진출이 붐을 이루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CT2 단말기를 생산하고 있거나 개발중인 업체는 전국에 걸쳐 21개에 이르고 있다.
CT2 단말기사업 참여를 선언한 기업들은 대부분 올들어 사업준비에 착수했으며, 지난 2월 가장 먼저 단말기 개발에 성공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유양정보통신·삼우통신·태광산업 등은 올해안에 단말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3∼4개 업체가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CT2 단말기 생산업체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CT2 단말기시장은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내년 수도권에서만 1백만대(약 1천억원) 정도에 달하고 98년에는 1백50만대, 2001년에는 약 3백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또 8개 지역 사업자들의 수요까지 포함하면 2001년 한해 시장규모는 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통신 등 CT2 서비스업체들은 국산 기술로 단말기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늘어날 경우 기술축적은 물론 통신요금 인하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부분의 참여업체가 중소·중견 정보통신기기업체여서 중소기업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백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