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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 ‘사랑의 기내 동전모으기 운동’을 전개한 지 20년만에 모금액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사랑의 기내 동전모으기 운동’은 여객기에 탑승한 해외 방문객들로부터 외국 동전을 모아 전세계 불우아동을 돕기 위해 1994년 시작했다. 모금 첫해 약 1억6,000만원을 모았고 2010년 50억원, 2012년 70억원을 넘었다. 아시아나측은 “평균 3~4억원 수준이던 모금액이 2012년부터는 10억원 이상으로 뛰었다”고 전했다. 기내에서 모은 동전은 계수작업을 거쳐 매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되며 한국서 환전이 불가능한 동전은 연 2회 화물기편으로 영국의 환전업체 CCI에 보낸다. 유니세프는 모금액으로 아시아·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 예방활동, 신생아 보건지원, 교육지원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아시아나항공 기내에서 시작한 작고 순수한 기부 활동이 도움이 절실한 세계 곳곳에서 큰 변화를 이뤄냈다”며 “기부자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수천(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비롯한 승무원들과 오종남(오른쪽 세번째)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안성기 유니세프 친선대사(왼쪽 세번째)가 11일 서울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교육훈련동에서 기내에서 모금된 동전 및 화폐를 동전 계수대에 채우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세계의 아동을 돕기 위해 지난 1994년부터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을 실시해 20년만인 올해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호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