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 최고위원회는 11일 새벽까지 이어진 회의에서 전북의 시장·군수 경선방식을 재검토하도록 의결했다.
현재 단수 추천된 무주를 제외한 13곳의 경선방식을 ‘100% 여론조사’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하도록 결정한 것이다.
이들 13개 지역은 컷오프(예비경선)을 통해 이미 각 2명의 후보로 압축된 상태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이 같은 결정은 그간 ‘100% 여론조사’의 불리함을 주장한 안철수계 후보들의 강한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배수 압축명단에 포함된 조지훈(전주시장), 최중근(남원시장), 정학수(고창군수), 이돈승(완주군수), 최병희(김제시장) 예비후보는 10일 “경선참여는 여론조작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여론조사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기초단체장 경선이 오는 13일 치러질 도지사 경선 방식인 ‘100% 공론조사 선거인단 투표’와 같이 변경될지 주목된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는 또 경선 후보 2배수 압축 여론조사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신청한 재심지역인 3곳 가운데 ‘임실’과 ‘부안’에 대해서는 기각 결정을 내렸다. 다만, 군산에 대해서는 최종 결정을 보류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