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주차 실력이 남성보다 상당히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독일 보쿰 루르대학의 연구팀이 자원자 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 운전자들에 비해 여성 운전자들이 주차를 하는 데 평균 약 20초의 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에 참여한 운전자들은 아우디 A6 자동차를 같은 공간에 주차하는 실험을 했는데, 여성 운전자들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 운전했지만 기둥에 더 바싹 갖다 대는 등 남성보다 정확도가 떨어졌다.
남성 운전자들은 트인 공간에서 전진하는 것은 물론 좁은 공간에서 후진하는 것도 여성보다 월등했다.
실험에 참여한 클라우디아 울프 박사는 "이 결과는 남성과 여성의 공간지각 능력의 차이를 보여줄 뿐 여성이 남성에 비해 열등하다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를 접한 페미니스트 작가 저메인 그리어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주차를 잘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왜 이런 무의미한 실험을 했는지 의아해했다.
그리어는 "무엇보다 여성은 가슴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후진을 할 때 여성은 가슴 때문에 뒤돌아보기가 남성에 비해 힘들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