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규모 자동화 첨단공장 잇달아 완공/화섬업계 재도약 준비 끝

◎새한­구미PE라인 등 시험가동 매출급증 기대/코오롱­김천공장 연내 마무리 원가경쟁회복/고합­울산단지 생산력 확충 신규사업 채비(주)새한, 고합, 코오롱 등 선발 화섬업체들이 수년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온 성력, 자동화 첨단공장을 올해 잇달아 완공, 이를 토대로 재도약에 나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주)새한(구 제일합섬)은 지난 94년연말부터 기존 폴리에스터 사업강화를 위해 총 5천억원 규모를 투자한 구미2공장에 대해 지난달 PF(폴리에스터 장섬유)라인 등의 시험가동을 끝으로 사실상 공장건설을 마무리했다. 구미2공장의 생산시설은 ▲일산 5백45톤규모의 폴리에스터(PET)중합 3개라인 ▲일산 1백20톤규모의 폴리에스터 장섬유 1개라인 ▲연산 3만6천톤규모의 폴리에스터베이스필름 3개라인 ▲연산 7천톤규모의 부직포 PP(폴리프로필렌장섬유) ▲연산 3천2백톤규모의 부직포PET 등이다. 새한은 이번 공장완공으로 PET중합생산규모를 기존 일산 7백85톤에서 1천3백30톤으로, 베이스필름은 기존 5만1천톤에서 8만7천톤으로 늘림으로써 매출액에서만도 5천억원의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주)코오롱도 총 8천억원을 투자한 김천 컴퓨터에 의한 통합생산(CIM·Computer Intergrated Manufacturing)공장을 올하반기 최종 완공, 재도약에 나선다. 김천공장에는 1차 2만평부지에 나일론필름(연산 5천7백톤), 폴리에스터필름(〃2만2천톤) 및 감광성수지필름, 폐수처리제 등 신규사업품목이 집중 배치됐고 2차단지에는 나일론원사(일산 1백40톤), 폴리에스터원사(〃)라인이 설치됐다. 이에따라 회사 전체 생산규모는 나일론원사가 일산 1백80톤으로, 폴리에스터원사는 일산 3백50톤으로 각각 늘어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주사업장인 구미공장의 노후설비를 폐쇄하는 대신 김천공장에 첨단설비를 갖춤으로써 인건비감소를 통한 원가경쟁력 회복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주)고합도 지난해 1월 울산구조재구축공장 1단지건설을 통해 폴리에스터와 나일론원사의 생산규모를 확대한데 이어 현재 진행중인 2단지건설에서 연산 2만4천톤규모의 폴리에스터베이스필름공장과 연산 40만톤규모의 PTA공장을 각각 오는 4월과 하반기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올해 대규모 복합공장을 완공, 기존사업의 원가경쟁력을 회복하고 신규사업에도 적극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문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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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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