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안양 초등생 피살 용의자 검거

이웃집 대리운전기사… "차량서 발견된 혈흔 이양·우양것과 일치"

경기도 안양 초등학생 이혜진(10), 우예슬(8)양 실종ㆍ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6일 이양과 우양을 납치ㆍ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로 정모(39ㆍ대리운전기사)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양의 이웃집에 살고 있으며 충남 보령에 있는 자신의 어머니 집에서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4일 탐문조사에서 “어린이들이 실종된 당일인 지난해 12월25일 집에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이 렌터카 업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씨가 25일 오후10시께 차를 빌려 다음날 반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차량의 트렁크에서 혈흔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DNA) 감식을 의뢰한 결과 숨진 이양과 실종된 우양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소아기증 등의 정신병력이나 동종 전과는 없었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동기와 우양의 소재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한편 살해 용의자인 정모씨는 범행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 때문에 혜진양과 함께 실종된 우예슬(9)양의 생존 여부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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