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스타즈 IR] 웅진코웨이

"렌털판매·수처리사업 실적호조 지속"<br>2분기 창사후 최대 분기매출…증권가 "하반기도 긍정적"<br>정수기등 이어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주력제품으로 육성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내에 위치한 웅진코웨이 R&D센터 전경. 환경기술종합연구소인 웅진코웨이 R&D센터는 45개 실험실과 글로벌 기준의 환경·수질 측정이 가능한 각종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2ㆍ4분기에 매출액 3,439억원, 영업이익 486억원을 달성하며 창립 이래 최대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렌털판매 부문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데다 수처리 사업 매출이 증가했고 중국법인과 웅진케미칼의 지분법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4.5%, 1.4% 증가했다”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으로 특히 자회사 실적은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렌털판매 부문의 경우 2ㆍ4분기 판매량이 33만대로 내수침체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3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정수기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지난해부터 마케팅 및 홍보 활동을 재개한 연수기(칼슘 마그네슘 등을 한번 더 걸러내는 정수기) 역시 3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새한(현 웅진케미칼) 인수를 통해 본격적으로 진출한 수처리사업의 매출도 전분기 대비 90% 이상 증가하면서 향후 성장성을 밝게 했다. 또 영업외 부문에서는 해외법인과 국내 계열사의 지분법이익이 각각 54억원, 31억원에 달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이처럼 1ㆍ4분기와 2ㆍ4분기 실적이 연속으로 성장세를 보이면서 웅진코웨이는 상반기 실적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김상준 웅진코웨이 전략기획본부 상무는 “1ㆍ4분기에 이어 2ㆍ4분기에도 렌털판매 급증과 수처리사업 및 계열사 영업실적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특히 상반기에 거둔 렌털판매 및 계정수 순증 효과는 하반기 경영실적 호조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렌털료 부담을 덜어주는 페이프리 서비스 가입 고객은 이달 초 론칭 9개월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고 1인당 사용 제품 수가 2.05개에 달하는 등 향후 회사의 실적 안정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웅진코웨이 향후 실적 성장성에 대해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선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실적발표 후 웅진코웨이의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경기부진에 따른 영향이 낮은 편이고 높은 시장점유율, 안정적인 현금흐름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이익률 개선, 신제품 효과, 중국법인 화장품 사업확대, 대형 수출거래선 추가 등 주가에 긍정적인 재료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매수’ 추천 이유를 밝혔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하반기 이후 실적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의 가입자 기반 확대는 지금 당장보다 하반기 이후 영업이익률 개선, 현금흐름 증가에 지속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렌털 관리원인 코디 수 증가에 따른 신규 고객 유입 효과 등도 하반기 이후 가입자 기반 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기존 주요 렌털 제품인 정수기ㆍ연수기 등에 이어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간판 상품으로 키울 계획이다. 홍준기(사진) 웅진코웨이 사장은 “새상품인 음식물쓰레기처리기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는 음식물쓰레기를 주력 상품군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더불어 앞으로는 제품은 물론 서비스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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