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비스업 생산 사상최악

소매업 19개월째 마이너스

서비스업 생산 사상최악' 8월 1.7% 감소…소매업 19개월째 마이너스 행진 • 내수 '날개없는 추락' 경제복원력 상실 우려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소매업이 19개월째 내리막 행진을 하면서 서비스업 생산이 사상최악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실물경제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며 국내총생산(GDP) 5% 성장은 물론 경기 복원력마저 상실하고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통계청이 6일 내놓은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1.7%가 줄었다. 이 같은 감소폭은 이 조사가 시작된 지난 99년 1월 이후 최대이며 지난달 기록한 사상최대폭의 감소율(1.4%)을 한 달 만에 경신한 것이다. 전체 서비스업 중 30% 정도를 차지하는 도소매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2%(7월 -0.3%)를 기록하며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특히 서민들의 체감경기를 대변하는 소매업은 4.6%의 큰 감소폭을 보이며 지난해 2월 이후 1년7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소매업의 경우 음식료품이 8.2%나 줄었고 홈쇼핑 등 무점포업(-7.5%), 종합소매(-6.1%), 가정용기기ㆍ가구(-5.2%) 등 대부분 업종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도매업은 음식료품 및 담배가 10.2% 줄고 건축자재ㆍ철물(-5.5%), 가정용품(-2.0%) 등을 중심으로 0.7% 감소하며 3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부동산 및 임대업은 최근의 부동산 침체를 반영하듯 -9.6%로 감소하며 침체가 이어졌고 교육서비스업은 방학특수에도 불구하고 9.3%나 줄었다. 6월 반짝 증가세를 보였던 숙박ㆍ음식점업은 -0.7%로 지난달(-0.4%)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금융ㆍ보험업도 신용카드와 할부금융의 부진으로 3.6%나 줄어 조사 이래 최악의 상황을 나타냈다. 인력공급 등 사업지원서비스업은 최근의 악화된 고용사정으로 0.9% 하락하면서 처음 감소세를 기록했고 정보처리ㆍ컴퓨터운영관련업(-7.9%)도 13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영화산업도 1.0%가 줄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현상경기자 hsk@sed.co.kr 입력시간 : 2004-10-0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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