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항공업계 “카드 수수료율 인상, 연간 233억원 추가 부담”

한국항공진흥협회는 오는 22일부터 시행되는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상이 국적 항공사들의 국제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18일 반박 자료를 배포했다. 협회에 따르면 그동안 7개 항공사가 납부한 카드 수수료율은 평균 1.58%였지만 22일부터 37% 가량 오른 평균 2.16%의 수수료율을 부담해야 한다.


수수료율 인상으로만 연간 233억원의 추가 재정부담이 예상된다고 협회는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가속하는 해외 저가항공사의 국내 시장진입, 아시아 항공사들의 운항횟수 증대 등으로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는 항공시장에서 연간 수백억원의 추가 부담은 경영환경에 치명타로 작용할 것”이라며 “대형항공기 신규도입, 특화 기내서비스 제공 등의 신규 투자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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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수료율 개편에 대해 항공사 이용고객의 신용도가 높고 자체 인증절차가 까다로워 지급불능 등의 카드 사고가 일어나는 일이 극히 드문데도 이용대급 미납으로 인한 대손비용을 가맹점에 일괄 배분하는 것은 문제라고 협회는 반박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 카드사 적격비용 산정자료 공개 또는 제3자가 원가를 파악할 수 있는 절차 마련 ▦ 카드사 과당경쟁에 따른 마케팅 비용과 대손비용 가맹점 전가 금지 ▦ 카드사 비용구조 합리화를 통한 원가 절감노력 선행 ▦ 항공운송업의 공익성을 고려한 적격비용 차감 또는 특수가맹점 인정 등을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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