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 게임시장 잡아라” 소니-MS 격돌

`중국 가정용 게임기 시장을 선점하라.`일본 소니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엄청난 시장잠재력을 갖고 있는 중국 가정용 게임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시장경험과 자금력을 앞세워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상하이(上海) 무역관에 따르면 플레이스테이션1(PS1)으로 중국 초기 시장진입에 성공한 소니는 올 가을 후속모델인 PS2 판촉에 총력을 기울일 채비를 갖췄다. 소니는 PS2 판촉을 위해 5억달러의 마케팅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앞으로 2년 내 PS2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맞서 MS도 일본에서는 부진했지만 미국과 유렵에서 성공한 주력 모델인 엑스박스(XBOX)를 내세워 중국시장에서 기선을 잡겠다는 계획아래 소니에 버금가는 자금을 투입,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두 회사가 중국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우선 세계시장이 포화상태로 접어들었다는 판단 때문. 실제 PS2는 일본에서 1,253만대,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각각 2,148만대와 1,602만대가 팔려 추가적인 시장성장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의 변화도 두 회사의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들고 있다. 중국에서 전자게임은 불과 얼마 전까지 만해도 `전자 헤로인`으로 까지 불리며 사회해악으로 치부됐으나 이제는 새로운 문화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고진갑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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