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3일 현대글로비스의 목표주가를 2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보유로 낮췄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일 현대글로비스의 대주주 지분 13.39%를 블록세일 형태로 매각했고 매각 규모는 약 1조3,500억원 규모”라며 “이번 지분 매각으로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인 총수 지분 30% 이하로 낮아져 앞으로 일감 몰아주기 이슈로부터 해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대주주 지분 일부 매각이고 여전히 30% 가까운 지분을 보유하게 되므로 동사가 영위하고 있는 기존 사업 및 앞으로의 성장 시나리오가 틀어진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라면서 “하지만 시장에서는 동사를 현대차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으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었으나 지배구조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다소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