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사상 최대인 127만대 규모의 리콜을 실시한다.
19일 외신들에 따르면 도요타는 헤드라이트 스위치 결함 등이 발견됨에 따라 2000~2002년 생산한 코롤라, RAV4, 비츠 등 총 16모델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일본 국토 교통성에 신고했다. 단일 리콜로는 일본 자동차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종전 기록은 닛산 자동차가 1996년 카오디오 결함으로 104만대를 리콜한 것.
리콜이 실시되는 지역은 일본과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5개국이다.
이사토야 아이 도요타 대변인은 이번 리콜에 따른 비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런 종류의 수리 비용이 통상 대당 100달러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리콜에 따른 도요타의 부담액이 적어도 1억2,7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신문은 그 동안 일등 품질을 자랑해 온 도요타지만 수요 급증으로 생산량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대규모 리콜 사태가 생기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