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는 30일 오전 10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대표이사 부사장(울산공장장)과 문용문 노조위원장(현대차지부장) 등 노사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2차 임협을 열고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난 5월10일 상견례를 시작한 지 4개월여 만인 113일째만이다.
노사는 임금 9만8,000원 인상, 수당 3,000원 인상, 성과급 500% + 96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또 밤샘근무를 없애는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과 함께 월급제 도입에 대해서도 10년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합의점을 찾아냈다. 주간 2교대의 경우 시행시기는 2013년 3월4일, 근무시간은 8시간+9시간(1조 8시간, 2조 9시간), 내년 1월7일 2주일간 전 공장 시범실시 등에 노사가 합의했다.
노조는 이번 임협과정에서 모두 12차례의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사가 힘겹게 타결점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올 임협의 최대 걸림돌인 비정규직(사내하청 근로자)의 정규직화 요구안을 특별협의에서 따로 다루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