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권 연체대출금 회수 총력

은행권 연체대출금 회수 총력 연말결산 앞두고 여신 건전성 높이기 위해 은행권이 연말 결산을 앞두고 연체대출금 회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여신자산의 건전성 제고 및 연말 이익극대화를 위해 이달부터 대대적인 '연체대출금 감축운동'에 돌입, 각 사업본부는 물론 개별 영업점에까지 감축목표를 할당하는등 적극적인 연체관리에 나섰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말까지 실시하는 '연체대출금 및 지급보증대지급금 감축운동'을 통해 지난달 20일 현재 2.76%에 달하는 개인고객 연체비율을 1.3%안팎까지 낮추기로 했다. 한빛은행은 이를 위해 각 사업본부 및 영업점별로 개인고객 연체감축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한편, 연체율이 높은 영업점에 대해서는 은행차원에서 개별적인 관리에 들어갔다. 한빛은행은 이번 감축운동을 통해 연체감축 실적이 우수한 점포에 대해서는 포상을 실시하고 부진한 점포는 영업점평가시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또 개인 신용카드 연체회원에 대한 등급제를 도입, 5단계의 등급별로 연체관리를 차별화 할 방침이다. 서울은행도 연말 연체비율을 4%이하(감축규모 1,800억원)로 낮추기로 하고 지난 1일부터 국내외 연체대출금, 신용카드 연체등에 대한 대대적 회수운동을 실시에 들어갔다. 서울은행은 이를 위해 각 영업점 여신담당 책임자를 반장으로 한 연체회수 전담반을 구성하기도 했다. 또 신한은행은 연체대출금을 지난 10월말 대비 25%(금액기준 266억원) 감축키로 하고 지난달 20일부터 각 영업점별로 감축목표를 자체 수립하도록 지시했으며, 회수실적을 영업점 경영평가에 대폭 반영하기로 했다. 조흥은행도 지난 6월말 4.78%수준에 달했던 연체비율을 연말까지 3%이하로 낮추기로 하고 각 영업점을 독려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연체비율이 높은 영업점에 대해서는 지점장 전결권을 축소하고 사업본부 경영평가에서도 불이익을 주는등의 강공책을 쓰고 있다. 이밖에 대부분의 다른 은행들도 하반기들어 경기가 악화되면서 개인 및 기업들의 연체가 늘어나기 시작하자 지난달 초 또는 이달부터 연체율이 높은 영업점들을 대상으로 주단위 또는 일별로 회수실적을 체크하는등 연체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진우기자 입력시간 2000/12/05 18:3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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