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회담이 10개월 만에 재개됐다는 소식과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로 지수가 930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4,400계약이 넘는 대규모 순매수로 선물지수를 끌어올렸다. ◇유가증권시장=16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5.85포인트(0.63%) 오른 929.04포인트로 마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대형 기술주 강세와 함께 지수가 930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외국인과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기관은 1,01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58억원, 1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08%)ㆍ전기가스(1.07%)ㆍ의료정밀(0.88%)ㆍ운수장비(0.76%)ㆍ건설ㆍ통신ㆍ금융 등이 상승했고 철강금속(-2.16%)ㆍ섬유의복(-0.40%)ㆍ유통(-0.57%)ㆍ운수창고업(-1.46%) 등이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1.35%)와 LG전자(1.92%)ㆍLG필립스LCD(0.19%)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이 2ㆍ4분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소식에 1.13% 오르며 9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국민은행과 SK텔레콤ㆍKTㆍS-OilㆍSKㆍ신한지주ㆍ우리금융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성통산이 대주주의 지분 매집과 실적호전 소식으로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SK증권은 농협 인수설로 4.42%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3.25포인트(0.75%) 오른 435.02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주 말 미국 델컴퓨터의 양호한 실적 소식에 소프트웨어ㆍ컴퓨터서비스ㆍ반도체ㆍIT부품업 등이 상승했다. 반면 방송서비스ㆍ인터넷ㆍ섬유의류ㆍ비금속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아시아나항공ㆍ동서ㆍ주성엔지니어링ㆍ파라다이스ㆍ디엠에스ㆍ코미팜이 올랐고 NHNㆍ하나로텔레콤ㆍCJ홈쇼핑ㆍGS홈쇼핑ㆍ서울반도체ㆍ휴맥스 등이 내렸다. 산성피앤씨와 마크로젠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줄기세포주가 강세를 보였고 한성엘컴텍ㆍ인터플렉스ㆍ세코닉스 등 IT부품주가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유니셈ㆍ라셈텍ㆍ피에스케이 등 반도체 관련주도 상승했다. ◇선물=지수선물 6월물은 지난주 말보다 1.05포인트 오른 119.3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4,407계약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78계약, 735계약을 순매도했다. 종가 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35포인트로 지난주 말보다 소폭 줄었다. 미결제약정은 9만1,187계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