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BMW차이나는 오는 11일부터 차체, 압축기, 발전기, 축전지 등 2천여 부품 가격을 평균 20% 인하하기로 했다.
베이징(北京) 메르세데스-벤츠도 오는 9월 1일부터 일부 부품 가격을 조정해 평균 15% 내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크라이슬러차이나도 145개 부품 가격을 평균 20%가량 인하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외국 자동차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부품가격을 내리는 것은 중국 당국이 ‘반(反)독점법’을 앞세워 가격 독점 조사에 나서자 자구책을 강구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중국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당국의 조사를 받을 경우는 위법 행위가 얼마나 심한가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지만 조사에 대한 협조 태도나 시정 의지도 벌금 등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참고가 된다”고 말했다.
중국은 2011년부터 외국계 기업들에 대한 가격독점 조사를 벌여왔으며 최근에는 12개 일본 자동차 부품 기업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처벌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