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기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 4ㆍ4분기 롯데쇼핑은 인수합병(M&A)를 통해 새로 계열사로 편입된 롯데하이마트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이 29% 늘어난 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도 롯데하이마트 실적을 반영할 경우 4,400억원을 달성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유통산업발전협의회의 협약에 따른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월 2일 휴무 전면실시로 큰 폭의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롯데쇼핑 전체 수익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지난해 롯데쇼핑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주던 백화점ㆍ롯데카드ㆍ롯데홈쇼핑의 영업이익이 4ㆍ4분기를 기점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낮았던 실적의 기저효과로 올해 이익개선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사업의 정상화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중국 롯데마트 사업의 기존점 매출 신장률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개선된 가운데, 신규 출점에 의한 빠른 매출 성장에도 적자 증가 폭이 완만해 졌다”며 “이는 기존 점포의 영업이 안정궤도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중국의 내수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 성장속도와 흑자전호나 시점이 더 빨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