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인 씨티타워(조감도) 건설공사가 올해 안에 발주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발주 목표 물량 11조4,000억 원 가운데 지난 21일 기준 8조1,000억원 상당의 물량을 발주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3조3,000억원의 물량을 추가 발주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추가 발주 물량에는 2,500억원이 투입될 청라국제도시 내 씨티타워 건설공사와 900억원 규모의 중앙호수공원 공사가 포함된다.
LH는 추가 발주 계획 물량이 침체된 건설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발주 시점부터 계약 및 착공 시점까지의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형공사는 100% 긴급으로 발주할 계획이며, 입찰공고기간, PQㆍ최저가심사 등의 발주 일정을 최대한 단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2014년 9월 인천아시안게임 이전에 청라국제도시 내 씨티타워 개장을 요구해온 인천시와 지역 주민들의 바람이 이뤄지게 됐다.
청라국제도시 내 랜드마크 시설이 될 씨티타워는 중앙공원 내 11만㎡의 부지에 높이 450m로 건설되며, 관람ㆍ전시ㆍ문화 및 위락시설 등 첨단 부대시설이 함께 2014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LH는 2009년 9월 씨티타워 기본구상 용역을 마치고 이 사업을 위해 국제공모를 통해 당선작 선정과 타워 현상설계공모, 개발 및 실시계획 인ㆍ허가 변경 승인 등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사업성 확보 문제로 지지부진했다.
인천시와 LH는 최근 청라지구 내 씨티타워의 사업성 확보를 위해 복합개발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타워부 건설공사는 LH가 기간 단축 등을 통해 사업을 시행하는 한편, 타워 주변 3만3,058㎡의 부지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개발과 운영ㆍ관리에 나서기로 합의한 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씨티타워와 더불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중앙호수공원도 올해 안에 추가로 공사 물량이 발주됨에 따라 내년 말 완공이 계획대로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