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촬영 사진·자료 등 전세계에 공급/한라중 통해 위성제작에도 참여키로국내에서도 위성에서 찍은 지표사진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됐다.
한나그룹(회장 정몽원)은 미국의 위성영상업체인 스페이스 이미징 이오셋사와 합작, 앞으로 위성에서 찍은 고해상도의 사진 및 각종 자료를 전세계에 공급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지난 12일 열린 합작계약식에는 정몽원 회장과 이오셋의 코플 회장이 참석했다.
위성원격 영상사업은 고도 4백∼1천2백㎞의 저궤도에 인공위성을 띄운뒤 고해상도의 위성카메라를 이용해 지상을 촬영하는 것이다. 한라는 스페이스 이미징 이오셋사가 올해말 발사할 크로스(CROSS)위성은 사람, 승용차 등 지표위 1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라는 우선 계열사인 한라정보시스템을 통해 스페이스 이미징 이오셋사에 약 1백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1m급 크로스 위성을 비롯 5.8m급 IRS위성영상, 30m급 랜샛위성영상 등을 전세계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위성영상가공 및 판매 등의 부가서비스와 함께 한라중공업을 통해 스페이스 이미징 이오셋사의 차세대 원격영상위성 제작에도 참여키로 했다.
한라는 『위성 영상사업은 국방은 물론 토목, 가스, 기상, 환경보호 등에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계될 경우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오셋사는 미국의 록히드마틴, 레이디온, 일본의 미쓰비스사 등이 참여한 위성영상업체다.<김상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