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리銀, 하이닉스 채권회수 나서

채권단중 최초로 출자전환 지분 대량 매각

우리은행이 하이닉스반도체 출자전환 지분을 처음으로 대량 매각해 채권회수에 나섰다. 뒤이어 조흥은행 등 다른 채권금융기관의 지분매각이 잇따를 전망이다. 10일 하이닉스 채권단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보유주식 5,983만주 가운데 300만주를 지난 7일 장외시장에서 주당 1만3,000원 이상의 가격에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하이닉스 채권단이 처음으로 하이닉스 출자전환 지분을 대량 매각한 것으로 은행권이 본격적으로 채권회수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하이닉스 지분을 대량 매각하려면 채권단의 동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우리은행은 사전에 이미 매각계획을 다른 채권금융기관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하이닉스 지분 4,518만주(10.24%)를 보유한 조흥은행도 채권회수를 위해 지분매각에 나설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주가가 일정 수준에 오른 만큼 채권단의 지분매각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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