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은행회관에서는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주재로 70개 금융기관 대표, 재경부, 금감위, 한국은행 관계자등 84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시장 안정 대책회의가 열렸다.李위원장은 『시장 불안정을 틈타 일부 금융기관들이 경쟁적으로 수익증권을 환매하고 금리를 올리고 있다』며 『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기관들이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책회의 결과 금융기관들은 투신사 자금지원 문제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금융기관 합동 실무협의회」를 구성키로했다.
금융기관들은 금융시장 안정이 경제회복의 선결과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7개 사안에 대해 합의했다.
우선 ▲금융기관간 상호협력을 강화키로 했으며 ▲불요불급한 수익증권 환매를 자제하고 ▲실무협의회를 통해 투신사에 대한 자금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이와함께 ▲무분별한 수신금리 경쟁 자제 ▲투신사들의 신규자금 유치 노력 강화 ▲대우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등에 합의했다.
마지막으로 시장안정을 위해 한은이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지원하고 채권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정부가 정책적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