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대통령'으로 흔히 불리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앨 고어 전 부통령의 언론학 강의에 우정 출강한다.12일 FRB에 따르면 그린스펀 의장은 오는 21일 고어 전 대통령이 진행하고 있는 컬럼비아대학 언론대학원의 세미나에서 강단에 오를 예정이다. 그린스펀 의장은 현재 경제 상태에 대한 진단이나 금리 정책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한 채 학생들과 언론의 경제 및 금융시장 보도 과정에 대한 견해를 학생들과 비공식적으로 교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시간 반짜리 강의에 앞서 제시된 독서 과제물에는 `그린스펀의 선(禪)', `그린스펀 비법: 그에 대한 믿음은 어느 정도인가' 등이 포함돼 있으며 그린스펀 의장 자신이 1996년에 저술한 `민주 사회의 중앙은행 역할에 대한 도전'이라는 책도 참고도서로 제시됐다.
/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