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실리콘 제조업체인 HRS(구 해룡실리콘)가 미국 다우코닝과의 전략적 제휴로 인해 중장기적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증권은 4일 HRS에 대해 “지난 7월 체결된 다우코닝과의 제휴로 중장기 영업실적의 가시성이 높아졌고 2010년까지 가파른 이익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올 하반기부터 외형 및 이익 급증세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 주가 리레이팅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이번 제휴로 업체의 시장점유율 확대 및 브랜드인지도 상승, 마케팅 강화, 안정적인 원재료 장기 공급에 따른 원가구조 개선 등의 효과가 뒤따를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마켓퍼펌’으로 하향했던 투자 의견도 ‘매수’로 다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역시 종전 3,700원에서 1만1,600원으로 대폭 올려 잡았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술 이전이 폐쇄적인 실리콘 산업 환경에서 업체간 전략적 제휴를 통한 기술협력은 장기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며 “향후 3년간 HRS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연평균 각각 44.3%, 115.5% 신장할 전망”이라고 평했다.
현대증권은 내년 업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실적 가시화 효과로 올해 예상치보다 각각 52.8%, 253.7% 증가한 541억원, 83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3년간 영업이익률도 연평균 16.1%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