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는 6일 부서 통합과 인력 감축 등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대부제(大部制) 전환이다. 금투협은 부서, 팀 등 27개 단위 조직을 없애 현행 17부 33팀 체제를 12부 11실로 개편했다.
산업팀과 시장팀으로 구분된 회원서비스 부서도 하나로 통합됐으며, 지원부서도 공약사업관리는 기획부로, 대외협력 업무는 정책지원부로 이관해 유사기능을 통합했다. 공약이행사업단과 대외협력추진단은 폐지됐다.
인력체계에서도 대대적인 감축이 이뤄졌다. 대부제 도입에 따라 현재 54명에 달하는 보직자(부서장 17, 팀장 37, 총원대비 21.2%) 수를 23명(총원 대비 9.2%)으로 대폭 줄였다. 또 상무대우, 본부장보, 이사부장제를 폐지하는 등 임원을 축소했다. 이로써 임원수는 기존 11명에서 7명으로 감소했다. 앞서 금투협은 1차 조직개편에서 67명의 보직자를 54명으로 줄인 바 있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이번 조직개편 시행으로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자본시장법 개정 등 산적한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고 회원사가 어려운 영업환경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