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체들이 설 대목을 앞두고 물량 폭주에 대비 인원ㆍ장비점검 등 대책마련에 돌입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택배는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일부터 2월 5일까지를 설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배송 준비에 들어갔다.
특히 이 회사는 1일 최대 배송물량이 작년 설 기간보다 60% 가량 늘어난 35만 박스에 이를 것으로 예상, 현재 운영중인 2,000여대의 택배전담 차량 외에 약 450여대를 추가 투입키로 했다.
대한통운도 설 특수에 대비,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를 택배 특별기간으로 설정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이 회사는 신속한 물량 배송을 위해 퀵서비스와 연계,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갈비, 과일 등 식품류 증가에 따라 냉장ㆍ 냉동차량의 투입도 확대할 예정이다.
한진택배도 설 물량이 하루 최고 30만 상자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각 터미널의 처리 물량을 최고 100%까지 확충하는 한편 종합상황실과 비상대책반을 24시간 가동할 계획.
CJ GLS도 22일부터 설 특별 근무체제에 돌입한다.
이 회사는 이 기간중 하루 최대물량이 지난해 보다 30% 증가한 24만 상자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고 지난주 터미널 증축, 차량 증차 등을 완료했다. 이밖에 11톤 트럭 105대와 1톤 차량 1,000대를 증차, 총 3,000여대를 운영할 계획.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 “ 업체들은 올 설 택배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고 60%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택배물건 배송 접수는 늦어도 28일까지 완료해야 원하는 날짜에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