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국감] "가스公미수금 4兆에도 배당금 잔치"

지경위 김정훈 의원

가스공사, 4조원대 미수금에도 배당금 잔치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4조원대의 미수금에도 불구하고 배당금 559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수금을 제외하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임에도 3년 연속 수백억원대의 배당금 잔치를 벌인 것이다. 국회 지식경제위 김정훈 한나라당 의원은 12일 국정감사에서 가스공사의 지난해 미수금은 4조4,600억원인데도 당기순이익 2,380억원에 대한 배당금 559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액화천연가스(LNG) 도입단가에 비해 가스요금이 낮아 발생하는 일종의 손실이지만 가스공사 측은 향후 요금인상 등으로 보전이 가능할 것으로 간주해 손실로 처리하지 않고 있다. 가스공사의 배당금은 지난 2008년 1,017억원, 2009년 850억원, 2010년 559억원으로 2009년 정부에 242억원, 한전에 221억원, 2010년에는 정부 159억원, 한전 145억원, 서울시 등 지자체에 58억원 등이 각각 지급됐다. 김 의원은 "미수금이 장부상 계상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오히려 6,623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해 배당금을 지급해서는 안 된다"며 "가스공사는 미수금을 이유로 무배당안을 제시했지만 기획재정부가 최소배당 불가원칙을 내세워 이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김진표 민주당 의원도 이날 "8월 현재 4조5,000억원에 달하는 미수금을 회수하기 위해 가스공사가 연동제 재시행을 통해 3년 이내에 회수하려는 계획은 공사의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요금을 올리는 반서민적 발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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