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마케팅'을 향한 서진원(사진) 신한은행장의 광폭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오프라인 고객'을 잡기 위해 영업점에서 은퇴 상담 창구를 확 늘렸다.
증권·보험 계열사 간의 협업 시너지가 높은 신한금융의 장점을 활용, 은퇴 설계 역량을 강화하고 소비자 발길이 끊어지는 영업점의 기능을 재편하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전국 255개 영업점에 은퇴전용 상담창구인 미래설계센터를 추가해 지난해 4월 시작한 70개의 미래설계센터와 더불어 325개 영업점에서 은퇴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영업점 가운데 3분의1 이상이 전문적 은퇴 상담을 할 수 있는 미래설계센터를 갖추게 된다.
미래설계센터가 설치된 영업점에는 은퇴상담 전문가인 '미래설계 컨설턴트'가 배치되고 은퇴 설계 시스템인 'S-미래설계'를 통해 은퇴설계뿐만 아니라 상속·증여 등 심층상담도 받을 수 있다.
'S-미래설계'는 서 행장이 담당 부서인 미래설계센터의 개발 과정까지 일일이 챙기며 직접 이끌어낸 시스템이다. 거주지역·소득수준·연령 등에 따른 세부 통계치를 바탕으로 은퇴 후 실질적 비용을 반영하고 보유자금도 은퇴용·투자용·상속용으로 구분해 노후대비를 위한 정확한 준비 상태를 알려준다.
또 은퇴 이후 닥칠 여러 상황에 따른 자금조정 수단 여덟 가지를 적용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하고 그에 따른 은퇴준비설계를 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