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이틀째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유가증권시장= 원화 강세의 부담으로 5.87포인트(0.41%) 하락한 1,420.4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9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9억원, 68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증시에 부담을 줬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운수장비(2.26%), 증권(1.40%), 섬유ㆍ의복(1.05%)업종 등의 낙폭이 컸다. 은행(0.56%), 유통(0.53%), 통신(0.38%) 등은 소폭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47% 내린 63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나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고 LG필립스LCD(-0.71%)와 LG전자(-1.46%)도 하락했다. 반면 하이닉스(0.27%)는 강보합세를 지켰다. 또 국민은행과 우리금융이 각각 0.70%, 2.66% 오른 것과 대조적으로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각각 0.11%, 3.65% 내렸다. ◇코스닥시장= 1.74포인트(0.28%) 오른 619.87포인트를 기록, 사흘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억원, 5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쌍끌이에 나섰다. 개인은 7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ㆍ인터넷ㆍ디지털콘텐츠ㆍ소프트웨어ㆍ통신장비업 등이 오른 반면 오락문화ㆍ방송서비스ㆍIT부품ㆍ섬유의류ㆍ제약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NHN과 LG텔레콤ㆍ아시아나항공ㆍ메가스터디ㆍ휴맥스 등이 올랐고 하나로텔레콤과 CJ홈쇼핑ㆍGS홈쇼핑ㆍ동서ㆍ네오위즈는 하락했다. ◇선물시장= 코스피200 12월물은 0.55포인트 내린 184.55포인트로 마감했다. 베이시스는 1.02포인트로 마감, 선물 고평가 현상이 나타면서 1,278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를 유발했다. 기관이 3,771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57계약, 503계약을 순매도했다. 미결제약정은 전날보다 3,749계약 증가한 11만3,537계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