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분양시장이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7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서울 3차 동시분양 경쟁률은 오후6시30분 현재 국민은행 가집계 결과 평균 14.8대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차 동시분 양 이후 가장 높다.
그동안 서울 동시분양은 ‘10ㆍ29대책’의 여파로 지난해 10차 당시 16.8대1을 기점으로 급속히 냉각됐다. 실제로 ▦11차 2.35대1 ▦12차 4.4대1 ▦1차 0.81대1 ▦2차 3.56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매우 저조한 청약결과가이어졌다.
하지만 분양시장은 강남권과 강북 지역 브랜드파워를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지난 3월 이후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번 동시분양에서 강남권 단지 는 무주택에서도 전량 청약이 마감됐다.
1순위에서도 래미안 삼성1차, 래미안 역삼2차, 잠실4단지는 모두 30대1 안팎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1순위의 경우 래미안 역삼2차 33평형은 240.9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잠실4단지 34평형은 187대1을 기록했다.
강북도 일부 평형은 100대1을 넘었다. 삼선동 현대홈타운 30평형이 137대1을 기록하며 강북에서 오랜 만에 경쟁률 세자릿수를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강남권과 브랜드파워를 갖춘 단지로 인해 청약시장이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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