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편의점 가맹점주도 남양유업 불매운동 동참

편의점 가맹점주들이 영업사원 폭언 등으로 파문을 일으킨 남양유업의 상품 판매를 거부하고 나섰다.

수요자인 소비자가 시작한 남양유업 불매 운동이 공급자인 유통 채널 사업자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 가맹점주 협의회는 7일 남양유업 제품을 취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남양유업의 비인륜적이고 야만적인 행위를 규탄한다”면서 “남양유업은 즉각 대국민 사과를 하고 이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담당 임직원을 징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번 사태가 원만하고 유연하게 해결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불매운동에 동참함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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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의점 24시간 강제영업 방침, 폐점 신청 시 과도한 위약금 청구 등 가맹본부와 편의점 업주 간 불공정 계약 관행 개선 운동을 벌여온 이 협의회의 전체 회원 수는 2,000여 명, 회비를 내며 적극적으로 활동 중인 회원은 300여명이다.

협의회는 특히 다른 브랜드의 편의점 가맹주들도 참여하는 ‘전국 편의점 가맹사업자단체 회(전편협)’와도 불매운동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 불매운동 파장이 확산될 가능성도 크다.

이미 CU 일부 점포는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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