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업협회가 운영하는 프리보드시장(옛 3시장)은 올 한해 시가총액과 지정법인 수가 줄어들고 거래대금도 제자리에 머무는 등 활기를 띠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협회에 따르면 전날 폐장일 기준 프리보드 56개사의 시가총액은 4,179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5.1% 감소했다. 지정법인 수도 지난해보다 6개사가 줄어든 56개사에 그쳤다.
올해 일평균 거래량은 11만7,000주로 지난해 대비 41% 증가했으나 일평균 거래대금은 7,700만원으로 3% 증가하는 데 그쳐 기대에 못 미쳤다.
올해 신규 지정법인 수는 총 8개사로 전년 11개사에 비해 줄어들었다.
프리보드시장의 총 지정법인은 지난 2002년 말 183개로 늘어난 뒤 2003년 107개, 2004년 69개, 2005년 62개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는 한일합섬과 쇼테크가 각각 전체 거래대금의 31.6%와 30.9%를 차지했다. 거래대금 상위 10개사의 거래비중 역시 지난해 81.9%에서 올해 86.9%로 늘어나 상위 종목의 거래편중 현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