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다승 기록자인 최상호(50ㆍ빠제로)가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 최고의 ‘뉴스메이커’로 평가됐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27일 선정, 발표한 ‘KPGA 2005년 10대 뉴스’에서 최상호는 3위와 4위 항목에 걸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시즌 내내 지속된 노장 돌풍, 4위는 9년만에 정상복귀를 이뤄낸 최상호의 부활이었다. 1, 2위가 각각 SBS코리안투어 본격 출범과 2부 및 시니어 투어 발족에 따른 투어 라인업 구축 등 투어 전반에 관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최상호는 사실상 올해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선수에 오른 셈이다. 최상호는 지난 5월29일 끝난 매경오픈에서 우승을 차지, 96년 영남오픈 제패 이후 9년만에 우승컵을 다시 들어올리며 자신이 보유한 국내 최다승 기록을 43승으로 늘리는 감격을 누렸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프로골프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까지 갈아치운 그는 베테랑 선수들의 의욕을 북돋우며 시즌 상금랭킹 3위(2억4,160만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0대 뉴스 5위는 최근 3년간 침체했던 최광수의 상금왕 탈환, 6위는 최경주의 미국 PGA투어 통산 3번째 우승 소식이 장식했다. 이어 장익제의 일본프로골프투어 신인왕 등극, 남영우의 국내 최다홀 연속버디 기록(8홀ㆍ기아로체비발디파크오픈 1라운드) 달성, 그리고 김대섭ㆍ강경남ㆍ김상기ㆍ배상문 등 20대 차세대 주자들의 약진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