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직원부인들 고마워요"

고철값 급등에 폐부품등 수집 적극 나서<BR>비용절감에 환경정화까지 일석이조 효과

‘비용절감에 환경정화까지 일석이조네요’ 포스코 직원부인들이 고철수집에 발벗고 나섰다. 최근 고철가격이 급등하자 회사의 원가절감 운동에 동참하고 환경정화에도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직원부인회가 자발적으로 고철수집에 나선 것이다. 고철수집에 팔을 걷어붙인 주인공은 광양제철소 품질기술부 직원들의 부인 10명. 이들은 지난 9일 제철소 안팎의 공터에 버려진 폐자재와 폐부품들을 수거, 3톤에 이르는 고철을 모았다. 제철소 현장에서 고철수집 운동이 활발하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직원부인회 회원들이 회사의 원가절감에 동참하겠다며 무거운 고철도 마다하지 않고 남편의 뒤를 따랐다. 이날 활동에 참여한 진미령(재질시험과 조휴철씨 부인)씨는 “평소 아무렇게나 버려진 폐자재를 보면서 무심코 지나쳐 버렸는데 고철 하나라도 소중하게 여기는 포스코 직원들을 보면서 애정과 감사를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노경협의회 주관으로 고철수집 운동을 펼쳐 단 2주만에 2,206톤의 고철을 모았다. 이는 시가로 따지면 약 8억원에 이른다. 포스코 직원들은 지난 2004년 2월에도 이 같은 활동을 펼쳐 2,000톤 가량의 고철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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