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예비후보는 1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은 정치 중립적이어야 하므로 교육감 후보에 보수나 진보를 내세우는 것은 교육에 정치를 끌어들이는 것”이라며 “진영 논리에 의한 단일 후보 명칭을 이번 교육감 선거부터 사용하지 않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보수진영의 단일화 과정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고 예비후보는 “올바른 교육감 추대회의의 보수 단일화 과정은 다수 시민단체를 들러리로 세우고 소수의 교육 관료 세력이 주도했다”며 “여러 보수 단체는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참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교육경력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지방교육자치법률에 의하면 교직경력은 고등교육법에 따른 교원으로 근무한 경력”이라며 “시간제 강사와 겸임교수도 겸임교원에 들어가기 때문에 10년 정도의 겸임교원 경력을 가지게 된다”고 반박했다. 또 “각 국의 교육감 선출제도를 살펴봤는데 우리나라처럼 대학에서 교육을 학자로서 연구한 요건을 요구하는 나라는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교육감 자리는 현장을 아는 분들이어야 하는데 현장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대학에서 강단에 선 경력은 교육감으로서 필요한 현장경력이 전혀 아니”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