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가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마일리지 이용률이 극히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이경재 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가입자에게 부여한 마일리지 혜택의 사용 비율은 지난해 평균 6.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률이 저조한 데다 이통 3사 모두 5년의 소멸시한을 두고 있어 지난해 자연 소멸한 마일리지 금액만 SK텔레콤 618억원, KT 416억원, LG유플러스 128억원 등 총 1,162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일리지란 이통사가 서비스 사용요금에 따라 소비자에게 점수를 제공하고, 누적된 점수를 통화요금 결제, 콘텐츠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 의원은 “통신사 마일리지도 항공사 마일리지처럼 소멸시한을 10년으로 연장하는 등의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아직 별다른 개선 방안은 없다”며 “마일리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문자메시지나 청구서를 통해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