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 청라~영종도 제3연륙교 조기건설을"

인천시는 청라지구와 영종도를 잇는 제3연륙교의 조기건설을 위해 경제성 검토를 다시 추진해 반대입장을 펴온 정부를 설득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오는 9월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에서 사업비를 확보, 올 하반기 안으로 제3연륙교 건립 타당성 검증 용역을 발주키로 했다. 제3연륙교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청라지구 사이 7.05km 바다 위에 세워질 다리다. 경인고속도로와 청라지구 방향으로 직선화 고속도로에 이어 이 다리가 놓이면 서울과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교통축이 새로 생기는 효과를 얻게 된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난 2007년말 정부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가 내놓았던 경제성 수치 이상의 결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PIMAC은 2007년 민간컨소시엄이 제안한 제3연륙교 건립사업안에 대해 투자비용 대비 경제적 효과(B/C) 지수가 1.23이라고 발표했었다. B/C 지수가 1을 넘으면 들어갈 돈 보다 거둘 이익이 많아 타당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인천시가 이 이상을 도출하려는 것은 정부가 경제성이 충분한 데도 이미 영종과 인천내륙 사이에 건립된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제3연륙교 건립시기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다리 하나가 더 생기면 민자로 지어진 기존 2개 다리의 통행량이 줄어들어 투입해야 할 적자보전 금액이 커진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영종대교를 지나는 인천공항고속도로의 경우 정부는 민간사업자와 맺은 협약에 따라 2001년부터 지난 2007년까지 매년 762억원~1,119억원의 적자보전금을 부담해 왔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영종대교, 인천대교에 미칠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해 적절한 대안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인 청라ㆍ영종지구의 개발이 대부분 마무리되고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다리를 개통하기 위해서는 제3연륙교 건설 여부가 시급히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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