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텔레매틱스 시범도시 구축사업에서 SK텔레콤이 라이벌 KT에 판정승을 거둔 데는 인터넷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텔레매틱스 콘텐츠 제공업체로 합류한 다음 덕택에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상대적으로 후한 점수를 받았다는 것. 다음은 본사의 제주도 이전을 추진 중이며 이미 600여명의 직원 중 3개팀 70여명이 제주도로 옮긴 상황이다.
사업자 선정 평가의 주체였던 정보통신부와 제주도가 지방경제 활성화, 기업 경쟁력 강화를 내걸고 제주 이전을 선언한 다음을 ‘예쁘게’ 봐줬을 것이라는 추측도 무리가 아니다. KT의 한 관계자는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해 왔는데 다음 때문에 (사업자 선정에서) 떨어진 모양”이라고 볼멘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