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BMW 액티브 하이브리드, 경제성·운전의 즐거움 '두마리 토끼' 사냥

[자동차, 더 센 놈들이 몰려온다]<br>X6 - 연비 20% 감축… 역동성 갖춘 최초 SAC 모델<br>7 - 리튬이온 배터리·8단 변속기 등 효율성 극대화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이 지난달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열린 BMW그룹 '이노베이션 데이' 에서 처음 공개된 액티브하이브리드 X6 와 액티브하이브리드7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BMW코리아

운전자들이 하이브리드카를 선택한다면 그 이유는 '연비'때문이다. 여기에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는 자부심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경제성을 선택하는 대신 짜릿한 '운전의 맛'까지 기대하기는 힘들다. 3,000만원대 안팎의 하이브리드는 연료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된 모델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연비와 드라이빙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카는 없을까. BMW의 액티브 하이브리드 X6와 7을 만나면 다른 개념의 하이브리드카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액티브하이브리드 X6와 7은 BMW 그룹의'이피션트 다이내믹스(Efficient Dynamics)' 기술이 적용돼, 연료와 CO2배출량을 절감하면서도 진정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중소형차급에서는 클린 디젤로 두가지 요소를 완성시킨 BMW가 대형차급에서는 액티브 하이브리드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셈이다. ◇넘치는 역동성, 액티브하이브리드 X6 = BMW 액티브하이브리드X6는 이름 그대로 일반 하이브리드가 아닌 역동성을 갖추고 있는 최초의 SAC (Sports Activity Coupe)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민첩한 주행성능은 물론, 연료 소비와 CO2 배출량을 기존 모델 대비 20%나 감소시켜 우수한 효율성과 주행의 즐거움 모두를 만족시킨다. 전기 동력만을 사용하거나 연소엔진 사용, 또는 이들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하는 등 총 세가지 주행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CO2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전기 모드 주행은 최대 시속 60km까지 가능하며, 이후 연소 엔진이 작동하고 전기동력은 필요에 따라 함께 사용된다. 또한 시속 65km미만의 속도에서 오버런으로 주행하는 경우에는 연소 엔진이 꺼지고 탄력으로 주행하게 된다. V8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2개의 전기 모터가 장착되돼 최고출력 485마력, 최대토크 79.6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5.6초이다. 또 혁신적인 2가지 모드의 액티브 트랜스미션을 탑재해 상황에 따라 전동모터와 엔진 간의 상호 작용이 가능하며, 두 가지의 트랜스미션 모드는 저속주행에서 최대 토크를 보장하고, 다른 하나는 고속 주행과 가속에 최적화시킨다. ◇극대화된 효율성, 액티브하이브리드7= BMW 액티브하이브리드7은 V8 가솔린 엔진, 8단 자동변속기, 전기모터를 결합시켜 역동성과 효율성의 절묘한 조화를 이뤄낸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BMW 액티브하이브리드7은 고정밀 직분사 방식이 적용된 신형 8기통 트윈파워터보 엔진, 기존 배터리 장치의 성능을 크게 능가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최고출력 465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뛰어난 성능을 발휘함과 동시에 우수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선보인다. 연소 엔진만으로 주행하는 동종차량에 비해 연비와 배출가스를 15%까지 절감시킨다. 8기통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BMW 액티브하이브리드7은 드라이브트레인 기술에서 BMW의 리더십을 뽐내고 있다. 또 전기 에너지의 생성, 저장, 사용에 지능형 컨셉트가 적용되면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효율성이 실현됐다. 전기모터는 추가 구동력으로 최고 27마력을 생성하며, 최대 21.4kg.m의 토크 성능을 발휘한다. 트렁크에 위치해있는 고용량 고전압 배터리는 가속 중에는 전기 모터에 전력을 직접 공급하고, 주행 중과 정지 중에도 마찬가지로 A/C 컴프레서에 지속적인 전력 흐름을 제공, 에어컨 및 전자장비를 작동시킨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액티브하이브리드 모델은 BMW의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전략이 집약된 결정체로, 미래의 이동수단에 대해 BMW가 제시하는 로드맵을 보여 줄 수 있는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BMW는 전세계자동차 산업의 프리미엄 리딩 브랜드로서 미래의 자동차 산업과 이동성에 대한새로운 패러다임을 계속해서 제시해나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모델들인 만큼 가격은 만만치 않다. BMW 액티브하이브리드X6와 7의 가격은 각각 1억5,380만원(부가세 포함), 1억9,8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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