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그린스펀 엇갈린 평가] "美 경제침체의 주범"

'미국 경제 침체의 주범은 그린스펀. '최근 미 증시가 죽을 쑤고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CNN머니 방송이 6일 보도했다. 비판의 선봉에 선 사람들은 노던 트러스트의 폴 카스리엘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그랜트 이자율 옵서버'지의 제임스 그랜트 편집장 등. 이들은 1990년대말 과도하게 부풀어오른 미국의 증시 거품이 그린스펀의 책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린스펀이 증시 과열을 조금만 일찍 경고했어도 거품이 그렇게까지 커지지 않았을 것이고, 거품이 꺼진 이후의 상황도 지금처럼 고통스럽지는 않을 것이란 것. 또 그린스펀 자신과 FRB가 세계의 모든 금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일반 대중들 사이에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그의 태도도 문제였다고 비판론자들은 지적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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